"또 짖었다."
May 30, 2025

사람들이 돌아보는 순간, 심장이 내려앉았어요
조용히 데리고 다닌다고 생각했는데
가방 속에서 가만히 있다가
어느 순간 “앙!” 하고 짖는 순간,
고개 숙이고 입 막는 건 늘 나예요.
카페, 병원, 엘리베이터…
우리는 어디에 있든 ‘그럴 가능성’을 안고 있어요.
소리, 냄새, 낯선 사람, 낯선 공간…
별일 아닌 것 같아도
강아지는 예민하게 반응하고
사람들은 “왜 저래?” 하는 눈으로 쳐다보죠.
“놀라서 그랬어요”라고 말은 하지만
사실 나도 왜 짖었는지 정확히는 몰라요.
그래서 다음에도 또 짖지 않을까 걱정되고,
자꾸 주변을 더 살피게 돼요.
이동은 가능하지만,
신경 쓸 게 너무 많아졌어요
들어가기 전에 사람 있는지부터 보고
혹시 짖을 만한 자극은 없는지 확인하고
계속 긴장한 채로 이동해요
이게 큰 문제는 아니어도
자꾸 겪다 보면, 무뎌지기보단 지쳐요
성격 탓이라 넘겼던 일들이
어쩌면 같이 조금씩 바꿔볼 수 있는 부분일지도 몰라요.
그럼,
다음엔 그렇게 놀라지 않아도 될 수 있어요
Share article