또 40분째 안고 있어요, 놀라면 매번 벌벌 떠니까요
May 30, 2025

🌩️ 천둥 소리에 벌컥 뛰어와서 안겼을 때
한 번 안기면 30분은 내려오질 않아요.
심장 뛰는 게 느껴져서
도중에 내릴 수도 없고,
괜찮다고 몇 번을 말해도
몸이 계속 떨려요.
🧍♀️ 나도 함께 멈춰 있어요
밥 하다 말고, 옷 입다 말고,
한참 안은 채 가만히 있어요.
괜찮아질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으니까요.
🕐 근데… 매번 이럴 순 없잖아요
일어날 때마다 이불에 같이 말려서 걱정되고
외출할 땐 최대한 혼자 두지 않으려고 일정까지 바꾸고
친구 만나도 강아지 있는 시간만 계산하며 빨리 일어나요
좋은 보호자고 싶어서
여기까지 해봤지만,
이게 ‘지속 가능한 돌봄’인지는 모르겠어요.
혼자 두는 건 걱정되고,
계속 안고 있는 것도 어렵고
둘 다 하려니까
이젠 나도 점점 무력해지고 있어요.
지금까지 해온 돌봄이 틀린 건 아니에요.
다만, 계속 이렇게 하긴 어렵잖아요.불안한 순간을 조금 줄일 수 있다면
보호자도, 우리 아이도
조금 더 편해질지 몰라요.
Share article